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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 클라우다이크가 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했던 고민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왜 우리는 다른 IOT서비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까?

여러분들도 우리가 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왜 제공받아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 그 원초적인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구름이 모여 만든 태풍



제조사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결합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우리 회사의 포지션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목적을 분명히 정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해 당사자들과 확실하게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 의사결정 순간마다 똑같은 질문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경쟁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우리는 매번 내부에서 발목이 잡혀 되겠는가?

먼저 제조사라면 제품의 일상재화(commoditized)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드웨어만으로는 이제 경쟁사 대비 차별화가 어려워 졌다. 애플이 아이폰 초기에 삼성전자보다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서 성공한 것인가? 아니다.

삼성전자만큼 하드웨어를 잘 만든것이 아니다. 애플은 이미 성공적인 서비스였던 아이튠스, 터치UI, 그리고 앱 스토어로 대표되는 차별적 사용자 경험을 통해 성공한 것이다.

LG전자 또한 2007년 프라다폰을 통해 아이폰과 같은 전면 터치 스크린 폰을 출시하였다. 하드웨어는 유사했지만 서비스에서 차별화한 애플의 아이폰이 압승하였다. 특히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Application)들을 제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제조사가 제품을 차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서비스까지도 결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같은 맥락으로 접근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조사의 기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제조사들의 제품 판매 이익은 박하다. 휴대폰의 경우라 하더라도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제한적이다. 2012년 4분기 애플은 전 세계 휴대폰 산업의 이익중 70%를 차지하고 삼성이 25%를 차지하였다.

(홍콩 카운트포인트 리서치에 따른 2013년 1월 31일자 LA타임즈 기사)

나머지 제조사들이 남은 5%이익을 나누는 형국이다.


TV의 경우에는 휴대폰보다 더 이익이 박하다. 세계 TV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TV사업 수익이 5% 안팍이다. 따라서 제품을 팔고 난 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매출(Recurring Revenue)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즉, 판매된 제품 플랫폼 기반으로 서비스를 판매하여 추가적으로 매출을 얻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부 유료화하여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 제조사로서는 매력적이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목적을 '결합 경쟁력을 강화하여 제품 판매에 기여하고 추가적인 매출 기회를 추구한다'라고 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조사의 여러 기기들을 쉽게 연결하고 안정적인 대용량 저장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기들의 초기 화면에 서비스를 전진 배치해야 한다.

각 기기별 저장공간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은 사업부에 분담시킬 수 있다. 물론 유료화에 성공하면 사업부들의 비용을 경감하거나 나아가 매출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객지불 의향이 국내보다는 높다는 점이다

(2010년 LG전자 러시아 법인의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소용도 조사)




촬영하여 바로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고객들



통신사는 고객 고착화와 공통 플랫폼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라면 어떠할까? 제조사처럼 제품 판매에 기여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에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클라우드 자체로만 수익을 내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지금과 같이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말이다.

통신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기반은 역시 가입자 수다. 통신사들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고 기존 가입자 해지를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마케팅 비용을 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로 합당하다. 즉, 고객의 주소록, 사진, 영상, 음악 등 개인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게 유도한다.

그리고 통신사를 바꾸면 저장된 콘텐츠를 사용하기 불편하게 하여 고착화(lock-in)시키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플랫폼화하여 통신사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들과 공통으로 저장 공간 및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 사일로 형태가 아니라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은 큰 비용 절감을 가져온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에도 이미 구축된 플랫폼을 활용하여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다. 따라서 통신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목적은 '고객을 고착화(lock-in)하고 여러 서비스에 공통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라고 추정할 수 있겠다.

실제로 국내 통신사 두 곳의 클라우드 담당 임원들과 인터뷰했을 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돈을 벌기위해 하기보다는 고객 고착화와 공통 플랫폼 때문에 한다는 대답이었다.






인터넷 포털은 검색 고도화와 광고 기반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포털들은 어떠할까? 구글,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포털 사업자들의 매출원은 역시 광고다. 광고를 위해서는 고객들이 모이고 조금이라도 더 체류해야 한다. 구글과 네이버가 무료로 메일, 지도, 유튜브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고객을 모으기 위해서다. 따라서 고객이 사용할만한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새롭게 만든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 고착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포덜들이 모두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사용한 모든 콘텐츠와 정보의 흔적을 저장하고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다시 검색과 광고에 연결될 것이다.

나아가 검색결과에 상용 콘텐츠를 노출시켜 이미 소싱한 콘텐츠를 판매할 수 도 있다. 따라서 포털 사업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에게 직접 돈을 받기보다는 광고 수입 확대를 꾀하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 노력할 것이다.

포털 사업자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목적은 '서비스 사용을 유도하고 검색을 고도화하여 광고 기반을 확대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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